HMM, 지난해 영업익 7.3조원 달성…창사 이래 최대 실적

박지성 기자 2022-02-14 15:40:21
사진=HMM
사진=HMM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 7조 이상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HMM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3조7941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 영업이익은 7조3775억원으로 전년대비 6조3967억원 개선, 당기순이익 5조3262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2022억원 증가했다.

HMM은 지난 2010년 6천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글로벌 해운 경기 장기 불황으로 9년간 적자를 냈다. 지난 2010년 이후 9년 동안 HMM의 누적 영업손실은 약 3조8401억원이다.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돼 9년간의 적자 늪을 탈출했다.

4분기에는 2조6985억원의 영업이익과 4조4430억원의 매출을 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2022년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에서 2021년 12월말 기준 5046으로 2배 넘게 상승했다.

또한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으로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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