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전망에 주가↑

공정위, 2월 일부 노선 저가항공사 분배하는 조건부 승인 가능성 높아
정우성 기자 2022-01-26 14:00:4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 주가도 오름세다.

26일 코스피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4.38% 올랐으며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4.18% 올랐다.

계열사 에어부산(+2.99%), 한진칼우(+2.94%), 한진칼(+1.50%), 진에어(+1.48%)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 달 9일 두 기업의 합병에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 의사를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달아서 승인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다만 공정위말고도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7개국 경쟁당국의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EU에서 독과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승인하지 않아 최종 무산됐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는 통합항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운수권을 저가항공사에게 배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노선 일부를 나누는 조건부 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운수권을 배분 받은 저가항공사는 수혜를 볼 것이고,반대로 통합항공사는 합병 시너지가 반감되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기자 wsj1234@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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