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경북도 서울본부 "서울사무소, 도정 전초기지 수행"...'10대 성과' 눈길

김외철 본부장,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타 시도와 차별화 전략 구사
남동락 기자 2021-12-21 16:19:55
경북도 서울본부의 도정 홍보활동 모습./사진=경북도
경북도 서울본부의 도정 홍보활동 모습./사진=경북도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상북도 서울본부(본부장 김외철)는 올해 계속된 코로나19 속에서 타 시·도 서울본부보다 뚜렷한 업무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평가에는 임기 4년차에 접어 든 김외철 본부장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김 본부장은 정당의 원내행정국장, 전략기획국장, 총리실 비서관,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해 정당과 행정부, 국회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개 타 시도의 경우 서울본부는 일종의 연락사무소와 같은 기능에 국한되고 단체장의 의전에 치중해 온 것에 비하면 경북도 서울본부는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풍부한 정보력과 대외 활동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경북도의 경우 1995년도에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되면서 중앙과 지방을 연결해 줄 서울사무소 개설의 필요성이 대두돼 1997년도에 서울 공덕동에서‘경상북도 서울사무소’를 첫 개소했다. 그동안 명칭 변경과 사무실을 두 차례 이전하면서 2018년도부터는 현재 잠사회관 건물에서 주로 국회와 중앙부처 및 경북도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행정업무와 수도권 내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대거 이전하게 되면서 2014년도에 ‘세종사무소’를 개소해 서울과 세종간 상호 업무체계를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내 시․군은 서울에 11곳, 세종에 5곳의 시군사무소를 개소했으며, 경북도 서울본부와 긴밀하게 업무 협의하면서 새로운 경북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 내에서는 재경언론사와 향우단체인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및 23곳의 시군향우회와 연계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도정 참여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 지난 해부터 진행된 코로나19와 수도권 내 고강도 거리두기 시행으로 대외활동이 위축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소규모 단위 및 비대면 방식으로 더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수도권 내 경북이 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홍보함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등 현재 트렌드에 맞는 인적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수도권 인적네트워크 구축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업무영역 확장을 통한 자체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올 한해 서울본부에서 추진한 주요 10대 성과를 되짚어 봤다.

❶ 광역 시도 서울본부 중 최초로 추진한‘수도권 도정현안 간담회’개최

광역시도 서울본부 중 최초로 추진한 국비확보를 위한 ‘도정현안 릴레이 간담회 in Seoul’은 2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 개최했다.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및 재경 언론인 대상으로 경북도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도정, SOC, 농정, 과학, 환경 분야별로 릴레이식 간담회를 추진했으며 도정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비확보 대책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앞서 행정·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국회의원 보좌진 및 재경언론인들과 함께 주요 사업에 대해 검토하고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한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종 간담회에서는 권오열 재정실장이 기획재정부 출신인 전북 및 충북 서울본부장과 함께 전략적인 국비확보 활동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의하면서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❷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수도권 홍보 활동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제102회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잠사회관 앞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한편, 전 직원 모두 전국체전 홍보 T-셔츠를 입고 근무하기도 했다. 이어 재경시도민회 및 11개 시군서울사무소와 함께 길거리 홍보에 나섰으며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는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SNS에 게시했다.

또한 서울본부장은 주말을 이용해 서울 둘레길 157㎞를 완주하며 전국체전을 홍보하는 동시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을 만나 적극적인 성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❸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관련 국회 입법 제정 등 선제적 활동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제정’에 관해 긴박했던 국회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본청 관련 부서와 국회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재경 의성·군위군 향우회 및 재경시도민회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수도권에서 신공항 이전을 측면 지원했다.

❹ KTX 이음 개통 기념 지역 장보기행사로 경북선 홍보

‘KTX 중앙선 이음 개통 기념’으로 올해 초에 재경시도민회 30여명과 함께 기차를 타고 철로가 연결된 안동, 영주지역으로‘장보기 행사’를 추진했다. 영주시장은 수도권 내 향우 도민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마중 나와 인사를 나누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여준 높은 애향심에 고마움을 표했다.

❺‘코로나19 극복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농어민 경제회복 모색

6월에는 재경시도민회와 함께‘코로나19극복 농어민 돕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수도권 내에서 경북 농어민의 경제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다. 참가한 시군에서는 판매부스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한차례 더 참가하는 등 코로나19 속에도 수도권에서 활발한 판매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경북형 농산물 온라인 사이트몰‘사이소’를 같이 소개하면서 지역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홍보활동에도 노력했다.

경북도 서울본부의 도정 홍보활동 모습./사진=경북도
경북도 서울본부의 도정 홍보활동 모습./사진=경북도

❻‘귀농1번지 귀농귀촌설명회’로 재경 출향인의 고향에 대한 꿈을 키워

제1차 베이붐 세대가 거의 은퇴하고 있는 시기에 맞춘‘귀농1번지 귀농귀촌설명회’를 개최해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북형 귀농정책 설명과 함께 영주 서울사무소장의 실제 귀농사례를 들려주면서 참가자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날에는 재경 출향인들이 90여명이 참가하여 귀농귀촌에 대한 높은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❼ 서울본부 간판․포토존 설치 및 SNS 경북 홍보

서울본부는 서울 속에서 경북을 알리기 위하여 타 시도 서울본부와 달리 최초로 건물 외벽에‘경북 서울본부 간판’을 설치해 기업인, 출향인 등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정비했다. 기업인·출향인들의 사랑방이자 비즈니스센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본부 내에 포토존 설치와 경북 서울본부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포토존을 활용해 도정 시책을 지속적으로 SNS에 알리고 있으며 현재는 ‘대구경북신공항 성공기원’을 주제로 홍보하고 있다.

❽ 세종사무소 기능 강화를 위한 일반임기제 공무원 채용

정부 부처가 있는 세종사무소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7급 상당의 일반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내년 초부터는 국비예산 확보 및 국책사업 유치 등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맞춤형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❾‘경북관광 홍보 사진전 in seoul’개최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경북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제1회 경북관광 홍보사진전 in Seoul’을 11월 한 달간 운영했다. 사진전에는 관람객 1천명이 다녀갔으며 포항, 경주, 안동 등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지역의 비경이 전시돼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 쉽지 않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북 모습을 홍보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❿‘서울 속 경북 맛지도 30선’제작

서울 소재 재경향우인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경북만의 특색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을 찾아서 모은‘2021 경북 맛지도 30선 in Seoul’을 홍보자료로 배포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특히, 출향인의 소통 장소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대구서울본부와의 협력사업인‘향우공무원수첩’ 발간 시기를 종전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조정하여 정부 부처 내 3,300여명의 대구․경북 향우공무원을 조기 발굴해 국비확보를 위한 인적네트워크 활용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민선 7기에 ‘개방형 1호’로 임명돼 4년차에 접어든 김외철 서울본부장은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대외활동 등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지만, 서울본부 직원들의 열정과 소통 덕분에 코로나19 이전 못지않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 새로 도입한‘도정현안간담회’, ‘제1회 경북관광 홍보사진전’, ‘경북 맛지도 in Seoul 30선’등으로 국비확보 및 도정홍보에 기여하는 등 서울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랑이 해인 2022년도에는‘기호지세(騎虎之勢)의 각오로 도민행복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서울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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