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PMI지수, 4개월 연속 하락…경기 둔화 우려

나정현 기자 2021-08-02 15:56:58
중국 상하이 백화점 내부. 사진=나정현 기자
중국 상하이 백화점 내부. 사진=나정현 기자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경기둔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지수는 지난 6월(50.9) 대비 0.5 낮아진 50.4를 기록했다. 작년 2월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PMI는 지난 3월 51.9을 기록하면서 최고점을 찍고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PMI지수란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이며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중국의 7월 제조업 PMI 하락은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중국 일부 지역의 폭우 피해, 코로나 재확산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지수도 53.3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 속도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경제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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