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악화... 국제유가하락에 금값도 동반 하락

이유림 기자 2020-07-31 10:06:47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로이터=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이유림 기자] 국제 유가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악화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3%(1.35달러) 떨어진 39.92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WTI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주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28%(0.56달러) 하락한 4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로 1947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기록을 낸 것이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천건 늘어난 143만건으로 2주 연속 증가한 것도 유가하락에 주요 원인이 됐다.

연일 최고가를 유지하던 국제 금값은 10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1.10달러) 내린 1,942.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전날까지 4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유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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