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 11월 취업자수, 제조업·건설업 등 각각 10만명 급감

김효정 기자 2024-12-11 09:26:46
지난 11월은 자영업 등 내수 및 제조업도 일자리 감소폭이 컸다.  

통계청은 1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전달인 10월 8만3000명 보다 소폭 늘었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고용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월 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은 20만~30만명을 오갔다. 그러나 5월 8만명으로 급감한 이후 10만명 부근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부분에서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9만6000명 줄면서 7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8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도 1년 7개월만의 최대폭인 9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에 대해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전자부품, 의복, 종이 펄프류 등의 감소폭이 커지면서 5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 등에서 각각 10만명대 늘기는 했지만, 내수와 수출의 핵심 분야에서는 고용 한파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 근로자가 4만8000명 급감했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만9000명 감소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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