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 첫 발

연료전지 발전시설, 약 1만8천세대 전기 공급 가능…2026년 5월 준공
김승열 기자 2024-11-29 16:07:28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이 28일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고양특례시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고양특례시는 지난 28일 고봉동 5통 주민대표, 서울도시가스, 고양그린에너지와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 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선도도시로의 도약과 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체결했다.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시설로, 발전용량은 9.9MW이다. 이는 약 1만8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발전 원료인 수소를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로 고봉동 5통 지역의 약 100세대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인근 주민들과 대화와 발전시설 견학을 통해 주민 수용성 높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허가와 전력거래소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최종 선정돼 2024년 11월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2025년 6월 발전시설을 착공하고 2026년 5월 준공 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고봉동 5통 주민대표는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가 공급돼 기쁘다며,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 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고양특례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첫 발을 뗐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수소충전소, 수소생산시설,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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