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3588억 원…해외 방산 매출 5배 성장

폴란드 K9·천무 수출 실적 견인…방산 부문 영업익 전년비 1089%↑
신종모 기자 2024-07-31 11:43: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최근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주포인 ‘K9’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4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진행된 시험사격에서 폴란드형 천무 HOMAR-K에서 사거리 290km급 유도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 7860억 원, 영업이익 3588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의 통합법인이 출범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7%가 늘면서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것이다.

사업별로는 보면 방산 부문에서 매출 1조 3325억 원, 영업이익 2608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089%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폴란드 수출이 2분기에는 K9 6문과 천무 18대가 공급되면서 해외 매출(7614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항공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늘어난 5624억 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늘어나면서 항공 엔진 부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화비전은 북미, 유럽 시장에서 폐쇄회로(CC)TV 판매가 지속해서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어난 31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9억 원으로 고수익 제품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30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조 4000억 원(8.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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