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차세대발사체사업 입찰 미참여…“글로벌 우주시장 진출 집중”

재사용 발사체 등 독자 사업 역량 집중
신종모 기자 2024-02-21 15:14:37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일 진행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주관기업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대형 위성 발사와 달 착륙선 발사 등의 우주 탐사를 위해 2단 형상에 누리호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경. /사진=KAI


KAI는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독자적 우주 모빌리티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업성 높은 재사용발사체, 다목적수송기기반 공중발사체, 우주비행체 등의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주공간 사용의 대중화 및 상업화를 통해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길 방침이다. 

앞서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2050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우주모빌리티사업을 미래 6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우주 모빌리티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형발사체의 핵심 구성품인 1단 추진제탱크 제작과 총조립을 수행해 왔다”며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이 국가 우주개발 역량과 대형 액체발사체 개발역량 확보를 위해 중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주관사가 아닌 참여기업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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