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SK하이닉스서 “용인 클러스터 미니팹 착공 적극 지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을 찾았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는 2025년 용인 클러스터 내 착공 예정인 미니팹(소재·부품·장비 제품 양산 검증 위한 연구장비시설) 구축을 위해 본예산 편성에 적극 검토와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연내 수립을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추 부총리에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20조원 규모의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300조원 규모의 삼성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 중장기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전력·용수 공급문제 해결 등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올해 반도체 분야에 2조80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지원 중”이라면서 “내년에도 정책금융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면서 “내년 반도체 인재 양성 예산안을 올해 대비 20% 상향 조정해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SK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에 최대 지원 금액인 500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필수 기반시설 및 R&D 등에 약 1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2025년 용인 클러스터 내 착공 예정인 미니팹 구축 관련 국비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기업이 장비도입계약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차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업계와 소통·협력을 지속하고 기업이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등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