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캐피탈, 20여명 정리해고 돌연 ‘보류’…'국감장 설까' 우려에 후퇴
2023-08-18
[스마트에프엔=신수정 기자] A캐피탈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전면 철회됐다. 사측이 노조와 원만히 합의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21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A캐피탈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관련 노사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날 협약식에서 임직원 20여명의 정리해고안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정리해고 대상자 거취를 두고 노사 간 협의 끝에 원만히 합의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수 사무금융노조 A캐피탈지부장은 “금일 오후 2시 노사협약식을 진행했다"면서 "정리해고 건은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쪽에서 대부분 협상 내용을 수용하고, 사측은 해고를 취소하기로 하면서 해결됐다”고 했다.
협약식 전 사측을 대변하는 이우헌 노무사는 입장을 묻는 본보 질문에 “노사협약식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8일자로 20여명의 임직원 정리해고를 예고했었으나, 당일 돌연 전면 보류 조치한 바 있다. 이미 30여명의 직원들은 희망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노조 파괴 및 불법 정리해고 의혹이 불거지면서 오는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사측이 한발 물러선 것이란 시각이 제기됐다.
실제로 사무금융노조 A캐피탈지부는 이달 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접촉해 불법 정리해고에 대한 문제로 사측 관계자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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