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4651억원…전년비 43.4%↓

전분기 대비 매출 11.7%, 영업이익 39.3% 증가
신종모 기자 2023-07-26 14:22:3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7조 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9.3%,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6.5%, 4.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증가해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완성차의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 개발과 부품 승인을 진행해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철강업계 최초로 H형강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건설강재 판매를 확대해 가고 있다. 최근 오픈한 온라인 철강몰 ‘에이치코어 스토어(HCORE STORE)’를 통해 디지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체제전환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저탄소제품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위해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전기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강판보다 탄소가 20% 저감된 저탄소강판을 연간 400만톤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있는 전기로, 고로 생산설비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고장력강 및 자동차 외판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고품질 강종 생산기술을 사전에 확보해 고객들의 저탄소제품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건설 경기 둔화세 지속에도 자동차 및 조선 수요 개선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해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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