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총출동…탄소중립 실천 솔루션 제시

주요 그룹사, 기후위기 대응 위한 세계 기후산업 분야 최신 기술 대거 선봬
신종모 기자 2023-05-27 09:58:47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두산 등 주요 그룹사들이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참가해 미래 기후와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상을 제안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운영한다.

삼성홍보관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에서 나온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국내 유명 아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삼성의 비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홍보관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 해양 폐소재 재활용 등의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프레스 공정 축소 및 도장 공정 삭제, 환경을 생각하는 솔라셀 리모트와 에코패키지, 핵심부품 평생보증,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기능, 인고지능(AI) 절약 모드 등 소비자의 사용 및 리사이클링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의지와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와 관련된 세부 목표를 공개했다.

특히 삼성SDI는 배터리의 친환경 스토리,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쉽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나무 1억 그루 식재 효과를 소개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SK는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Net Zero)’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다. 우선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150에 탑재된 ‘NCM9’, 현존하는 전기차 배터리 중 충전속도가 가장 빨라 단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SF(Super Fast) 배터리’, 비싼 원자재인 코발트를 뺀 대신 독자적인 기술로 기존 NCM과 유사한 성능을 구현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SK는 생활 속에서 대량 발생되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자원으로 되돌리는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SK지오센트릭은 전 세계에서 3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수전해(SOEC) 기술,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유통, 연료전지 사업까지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각 핵심 요소들의 실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SKC는 친환경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SK㈜ C&C는 탄소 중립 실현과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에 나선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을 시작으로 ESG 종합 진단 플랫폼 ‘클릭(Click) ESG’, 탄소 감축 인증·거래 플랫폼 ‘센테로(Centero)’, 스코프3(Scope3) 수준의 탄소 배출량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 등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LG전자가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꾸민 전시공간에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가 참여한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LG 씽큐(LG ThinQ)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해 지속가능한 삶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고효율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LG전자는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 주는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고성능 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 다양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도 선보인다. 

롯데그룹관 전경. /사진=롯데그룹


롯데는 WCE ‘탄소중립관’ 내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19개사가 참여한 ‘롯데그룹관’을 운영한다. 

‘롯데그룹관’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롯데의 6대 핵심 탄소저감활동 바탕,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넷제로 시티 부산’의 모습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는 자원 선순환 활동도 선보였다. 롯데 계열사는 친환경 상품 도입, 그린 캠페인 등으로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고,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 제품과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의 ‘리얼스(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리그린(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소개한다.

‘롯데그룹관’ 직원들은 ‘부산 엑스포(BUSAN EXPO)2030’을 마킹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착용해 관람객들에게 ‘구도’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부터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며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환원제철, 에너지와 그린수소, 친환경 저탄소 원료, 친환경 제품 등 5개의 섹션으로 구성한 전시부스를 설치해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미래 전략과 기술을 선보인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사회 이행을 위해 탈탄소 제철 프로세스로의 전환을 추진코자 그린 철강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적극 추진 중이다. 친환경 브랜드 그리닛 론칭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50 탄소중립 중기계획에 따라 하이렉스(HyREX) 기술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의 저탄소 제품 및 그린스틸 철강 이미지 재고를 위한 다양한 아웃리치 활동과 고객사 대상 설명회 등을 병행하고 있어 친환경 철강제품으로서의 이미지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두산 부스에 전시된 두산퓨얼셀 수전해 시스템 및 수소연료전지 모형. /사진=두산그룹


두산은 원자력, 수소,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모형을 전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파운드리로서 SMR 제작을 위한 첨단기술도 알린다. 또한 국내 서남해 환경에 최적화된 8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포함한 풍력발전 라인업과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공급 실적 등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국내 최초의 수소액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수행 중인 원자력 수소 생산 기반 연구 등 청정수소 관련 핵심기술 현황을 소개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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