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주가폭락 사태 ’ 라덕연, 자택서 검찰에 체포

주성남 기자 2023-05-09 15:56:45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H투자컨설팅업 라덕연 대표를 체포했다.

라덕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라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범죄수익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혐의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시세조종과 미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적용해 라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 착수 15일 만에 라 대표를 체포한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피해자 60여 명을 대리하는 변호인 측은 이날 오후 사기와 배임,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으로 지목된 프로골퍼 안모 씨 등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피해자들은 라 대표 등이 애초에 투자금을 정상적으로 운용할 의도가 없었고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동의 없이 대출을 받았다면서 이는 사기와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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