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삼성 효과'…반도체 영향 '동탄2·평택' 청약 흥행 잇따라

최형호 기자 2023-04-29 08:39:50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반도체' 키워드가 수도권 분양시장을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서는 동탄2, 평택 등 반도체 산업단지가 연계된 지역에서 최근 잇달아 청약마감 소식이 들리고 있어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받은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와 '동탄 파크릭스 2차'는 각각 평균 9.3대 1, 7.7대 1 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 단지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최근 삼성전자의 300조 반도체 사업 투자 소식이 발표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인접해 있어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달 평택시 고덕신도시에 공급된 '고덕자이 센트로'는 올해 경기권역 최고경쟁률인 평균 45.3대 1로 1순위를 마감했다. 공장 라인 증설 등의 호재가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깝다는 점이 많은 수요자들을 불어모았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주목받는 용인 일대는 물론이고 동탄, 평택, 인근 안성까지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늘고 있다. 미계약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신규 청약도 앞두고 있어 분양시장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주변 매매시장도 상승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는 지난 3월 말에만 전용 84㎡타입 매물 3건이 8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연달아 거래됐다. 동일 타입이 8억원 가격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또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가 이달 7억원에 거래되며, 1월 거래가(5억65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인구도 유입되고 자연스럽게 주택 수요가 늘어나 용인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부동산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례로 동탄, 평택 등 반도체 효과로 최근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도 이런 현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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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김민우 2023-04-29 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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