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베이 응답자 44.8% “애플페이 출시로 현대카드 발급”

이성민 기자 2023-03-24 10:58:07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애플페이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유일한 제휴 카드사 현대카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대카드가 금융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 서비스의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추가로 제휴를 맺은 카드사가 없어 현재 애플페이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는 현대카드뿐이다.

애플페이 출시가 현대카드 신규 발급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Metavey(메타베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DI 제공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대표 신성균)가 자체 개발한 메타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후 어떤 카드사를 이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8%가 ‘현대카드를 발급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존 카드사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이 34.4%를 차지했고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란 답변은 전체 20.8%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이들의 성비는 65.7%, 34.3%로 남성이 앞섰으며 연령별로는 △10대 4.1% △20대 11.3% △30대 16.8% △40대 48.4% △50대 8.1% △60대 11.3%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 사용 시 어떤 방법을 가장 선호하냐’는 질문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실물카드’가 46.5%로 1위를 차지했으나 △삼성페이(29.4%) △네이버·카카오 등 간편결제(16.3%) △카드사 페이 앱(7.8%) 등 3개 답변을 택한 이들의 합산이 53.5%로 간편결제 서비스의 선호도가 실물카드보다 우위에 있다. 

해당 설문의 참여 성비율은 남성이 63.3%, 여자 36.7%이며, △10대 1.6% △20대 11.1% △30대 12.7% △40대 50.8% △50대 6.3% △60대 17.4% 순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3월 2일부터 22일까지 10대~60대 남녀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 등록 수가 출시 첫날인 21일 1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시 이전 제기된 우려와는 달리 뜨거운 반응이다.

현대카드를 제외한 타 카드사들은 현재 10% 미만 수준인 NFC 단말기 보급률과 애플페이가 교통수단에 적용되지 않는 점 등을 이유로 도입을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수요자들이 보낸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다면 다른 카드사 역시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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