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요금제 나온다"...통신3사, '40∼100GB' 구간 5G 중간요금제 상반기 출시
2023-02-1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용량 40∼100GB(기가바이트) 구간 내 5G 중간 요금제를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차관은 17일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빠르면 이달 내로 다양한 중간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통신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비상경제민생회를 열고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0∼100GB 등 현재 부족한 구간의 요금제가 상반기 내 추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고, 기간 선택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휴대전화 전체 가입 회선 대비 67%인 3373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경쟁을 통한 국내 통신 시장의 활성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5G 28GHz 신규 사업자에게 희망 시 전국 서비스용 주파수를 할당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요금 인가 대상 사업자인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가 뒤이어 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는 고령자 연령대별로 혜택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또 정부가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취약 계층 대상 통신 요금 감면제도 홍보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이미 통신 3사는 3월 한달간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 중이며, 30GB는 한 달 동안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약 30시간 볼 수 있는 용량이다. KT·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제4 이동통신사를 유치해 요금제 다양화 등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과기정통부는 비통신 사업자를 통신 시장에 유치해 중량감 있는 알뜰폰 사업자로 키우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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