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1500억원 소각…"성장동력 발굴"

최형호 기자 2023-03-17 15:44:25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삼성물산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보통주) 129만5411주(1500억원 상당) 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소각의 건'을 의결했다.

사진=삼성물산 

이번 자사주 소각은 앞서 삼성물산이 발표한 '2023~2025년 주주 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은 주주 환원 정책으로 향후 5년간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임으로써 주주 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이날 사업다각화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경기침체 우려 등 어려운 경영환경의 대비책을 세운 셈이다.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디지털 역량을 확보해 주력사업의 수익기반 확대와 함께 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사 부문은 화학, 철강 등 필수 산업재 중심으로 트레이딩을 확대하고 신재생·수소·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사업을 개발해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부문은 공항, 메트로, 발전 등 특화 상품의 차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핵심시장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시티, 홈플랫폼 분야 기술을 개발해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부문은 해외 상품과 신규 브랜드 출시, 리조트 부문은 고객 데이터 축적·분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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