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자이 디센시아' 출격…서울부동산 회복 '변곡점' 되나

-1~2월 청약 無…3월부터 물꼬트며 6월까지 7693가구 분양 예정 
최형호 기자 2023-03-17 10:48:21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GS건설이 서울 이문·휘경 뉴타운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이달 선보이는 가운데 이번 분양이  침체된 서울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 단지를 바탕으로 오는 6월까지 서울에선 7693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업계에선 이 아파트의 성공여부가 향후 서울 부동산 시장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조감도. /사진=GS건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선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필두로 이문·휘경 재정비촉진구역에서 공급을 앞뒀고, 강남권도 순차적으로 공급에 돌입할 예정이라 분양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조짐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다.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울러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서울에서 769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1~2월 청약을 받았던 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만큼 3월 이후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작구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일반분양 483가구)'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에델루이(282가구)' 등이 시장에 나온다. 청담삼익도 재건축을 통해 1261가구로 탈바꿈하며, 이중 182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업계에선 서울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 이유로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서울 부동산 시장 회복세를 꼽는다. 

실제 서울은 침체 속에서도 강북권 브랜드 대단지가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고,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연초의 위기를 잠재우며 연이어 완판 소식이 들리고 있다. 특히 강북 발(發) 부동산 온기가 뚜렷하다.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줄줄이 계약을 마무리 하면서다. 최근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도 100% 계약 마감에 가세했으며, 마포구 '마포더클래시'도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 7일 1.3 부동산대책 후 첫 서울 분양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8대 1을 기록했으며, 8일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 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에도 4만건 이상이 접수되며 46.2대 1로 치열했다.

규제가 완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향후 분양 단지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 외에는 규제에서 해제되어 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갈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서울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16일 기준)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매매는 2223건으로 1월(1417건) 보다 56.8% 늘었다. 2000건을 넘은 회복한 것은 2021년 10월(2197건) 이후 처음이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1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으며, 특히 송파구는 0.03%로 상승 전환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 분양은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서울 분양이 잘 되면 수도권과 지방으로 온기가 번질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시장 분위기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며 "청약은 우선 계약금을 내고 나면 중도금, 잔금 순으로 금액을 장기간 분할에서 매수할 수 있고, 늘 서울 부동산은 타 지역 대비 안전자산인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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