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0시간 이상은 무리”…윤 대통령, 연장근로 보완 지시

장시간 근로 조장…정부, 다양한 의견 청취
신종모 기자 2023-03-16 11:07:44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주 69시간 근무’는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 

최근 주 최대 69시간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입법 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시간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노동시장에서는 주 52시간제의 경직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최근 연장근로시간의 단위 기간을 ‘월·분기·반기·년’ 중 노사 합의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안 수석은 “연장근무가 오히려 장시간 근로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귀 기울이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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