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격리 전환·마스크 전면 해제 등 논의 시작...코로나19 확산세 안정적

홍선혜 기자 2023-03-03 10:10:45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정부가 확진자 격리와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3일 밝혔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 조정과 감염병 등급 조정 및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7일 격리와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일부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아직 해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대표적인 방역 조치들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공식적으로 해제하면서 남은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경보가 '경계'나 '주의'로 완화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조규홍 1차장은 “일평균 확진자가 9주 연속 줄고 병상 가동률도 11.5%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현재 3900여 개인 코로나19 병상을 1000여 개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하루 확진자 4만 명 발생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1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후 첫 새학기가 시작됐다"며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니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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