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서 규모 5.2 여진 발생
2023-02-1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튀르키예(터키) 강진이 발생한 뒤 2주일 만의 추가 지진(규모 6.3)으로 인해 튀르키예 내 사망자 수가 1000명 넘게 증가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21일(현지시간) 강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4만231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집계 4만1156명보다 1154명 증가한 결과로,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 수는 지난 18일(4만642명)부터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추가 지진 후 다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발생한 추가 지진 발생 후 시신 수습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확인된 사망자가 추가 지진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추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1000명일 가능성을 46%로 추산했다. 1000명~1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9%로 관측됐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양국에서 나온 공식 집계를 합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8124명이다.
앞서 외신들은 지난 20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서 추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양국에서 총 8명이 숨지고 68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재 대부분의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은 종료됐고, 카흐라만마라슈·하타이 2개 주에서만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발생한 강진 피해로 구조작업이 한창인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규모 5.2의 강력한 여진이 또 한번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47분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고, USGS는 진원의 깊이를 10㎞ 이상으로 분석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