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서 규모 5.2 여진 발생

여진으로 건물 일부 붕괴 ‘설상가상’
신종모 기자 2023-02-17 10:17:3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강진 피해로 구조작업이 한창인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5.2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7분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 이상으로 분석됐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지진 피해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앞서 열흘 전인 6일 대지진의 피해로 손상됐던 건물 일부가 이번 여진으로 붕괴했다.

독일 DPA통신은 시리아 지질학 분석센터에서 지진의 규모를 5.4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4만 2000명을 넘겼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까지 튀르키예 11개 지역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3만 6187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전날 이후 사망자 집계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으나 내전을 고려해 대략 사망자가 5800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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