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SK그룹 '통 큰 투자' 관련 윤 대통령 일화 소개

SK그룹 2025년까지 경북에 5조 5천억원 투자 발표에 '지방시대' 탄력
남동락 기자 2023-02-05 17:25:37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1일 SK그룹의 경북 투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3일 경상북도청 1층 ‘미래창고(도서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SK가 2025년까지 경북도에 5조5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기업의 우리 지역투자는 매우 고무적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해준 일화도 소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에 경제6단체와 상견례가 있었다. 이 자리가 있기 며칠 전 당선인을 찾아뵙고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의 추진이 어렵다면 구미공단 180만평을 무상지원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윤 대통령께서 상견례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에 투자해 달라고 권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최태원 회장은 용인 투자가 많이 진척돼 옮기기 어렵다. 대신에 다른 업종에 많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SK의 5조5천억원 경북투자를 두고 “오늘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지방시대를 이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시간 지방분권에 대해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 총리께서 중앙집권의 오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지방공무원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업무보고에서 청년공무원들이 당당하게 발표한 사례를 소개한 일화도 전했다. 이 지사는 “공무원들의 승진이 너무 늦어 능력을 펼쳐보이기도 전에 퇴직한다”면서 “앞으로 MZ세대 공무원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정책들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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