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구 모집에 단 3명 접수…1월 아파트 1순위 경쟁률 0.3대 1 

최형호 기자 2023-02-01 16:12:2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전국적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청약 시장의 인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일부 단지는 8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접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3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6대 1)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청약 미달률도 증가세다. 지난해 1월 0.8%에 불과했던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1월 28.6%, 12월 54.7%로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73.8%에 달했다. 청약 미달률이란 청약 미달 가구수를 전체 공급 가구수로 나눈 수치다.

충남 서산 해미면에 짓는 '서산 해미 아이에듀타'(80가구)는 총 80가구를 일반에 공급했지만,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했다.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하면서 청약 미달률은 96.2%를 기록했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공급되는 '익산 부송 데시앙'(745가구)은 727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120명만 접수하면서 83.5%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0.2대 1에 그쳤다.

수도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양주 덕계동에 조성되는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차’(526가구)는 총 266가구 모집에 213명이 신청했다. 청약 미달률은 19.9%로, 평균 경쟁률은 0.8대 1이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분양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218가구)의 경우 총 94가구 모집에 62명만 신청해 청약 미달률이 34%를 기록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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