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친환경 수소터빈 국산화 개발 속도

국내 10개 산·학·연과 함께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 위한 MOU
신종모 기자 2023-01-29 14:17:2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수소터빈 국산화 개발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0개 산·학·연이 모여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남부발전, E1, 강릉원주대학교,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홍익대학교, 한울항공기계, 삼원이엔지 등 업체들이 참여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천정식 E1 대표(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앞줄 가운데) 등 국내 10개 산·학·연 관계자들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번 협약으로 10개 기관은 150메가와트(MW)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실증 국책과제 참여, 국내 기술 기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제작,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실증부지 제공 및 운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 E1은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을 맡는다.

기존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수소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발전용 가스터빈 대비 최대 23%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활용까지 포함한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에 진정성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100% 대한민국 기술의 수소터빈 개발은 물론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국책과제로 50% 수소 혼소와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 중이다. 오는 2027년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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