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설 연휴 마지막날 ‘꽁꽁’ 언 전국…내일까지 이어져

홍지수 기자 2023-01-24 12:44:09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설 연휴 막판에 닥친 한파가 25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폭설이 시작된 24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축산진흥원 앞에서 경찰이 산간도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바람까지 거세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 철원군(임남면)은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5.5도, 체감온도는 영하 39.3도까지 떨어졌다. 화천군(상서면)은 오전 7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6도이고 최저체감온도는 영하 27.2도였다.

경기 파주시와 동두천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8도이고 최저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26.1도와 영하 26.0도였다.

서울은 기온과 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16.4도와 영하 25.5도까지 내려갔다.

다른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6.2도(최저체감온도 영하 27.3도), 대전 영하 11.7도(영하 19.5도), 광주 영하 8.0도(영하 13.7도), 대구 영하 8.9도(영하 18.2도), 울산 영하 5.6도(영하 11.7도), 부산 영하 4.4도(영하 10.8도)다.

이날 제주조차도 기온과 체감온도가 영하 1.9도와 영하 9.7도까지 떨어졌다.

최저기온과 최저체감온도는 오전 8시 기준으로 이후 기온이 더 떨어지면 달라질 수 있다.

낮에도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3도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25일 아침은 전날 보다 더 추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3도에서 영하 9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5일 오후부터 차차 올라 26일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호남과 제주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두 지역을 중심으로 25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다만 충남내륙과 전라내륙은 이날 늦은 밤이 되면 눈이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울릉도·독도 30~50㎝(많은 곳 70㎝ 이상), 전북서부·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제주(산지 제외)·서해5도 5~20㎝(전라서해안과 제주중산간에 많은 곳 30㎝ 이상), 충남서해안·전북동부·전남동부남해안 1~5㎝, 충남북부내륙 1㎝ 내외이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내려 쌓이면서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산지·해안·제주에 25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으며 다른 곳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세겠다.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서해상과 남해상에 25일까지, 동해 먼바다엔 26일까지 바람이 시속 45~8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24일 먼바다 중심으로는 최대 5m 이상)로 높게 일겠다.

강풍과 풍랑에 배편과 항공편이 끊길 수 있으니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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