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평택시의원, ‘평택시 인권센터’ 설립 촉구

“성숙한 인권도시 만들기 위해 인권센터 설립 시급”
“행정기관, 출자·출연기관, 사무위탁 기관, 지원단체·사회복지시설 등···인권침해 문제 조사·시정·갈등 해소 및 피해자 보호에 순기능 클 것”
배민구 기자 2022-12-19 13:12:43
[스마트에프엔=배민구 기자] 김혜영 평택시의원이 인권침해를 당한 시민들이 언제든 불편 없이 이용토록 하기 위해 평택시 인권문제를 전담할 인권센터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일 평택시의회 제23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평택시 인권센터 설립’을 주제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첫 출발은 인권이 보장받는 사회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9일 평택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혜영 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의회 인터넷 생방송 화면.)

이날 발언에서 김혜영 의원은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 제1조를 언급하면서 “인권은 모든 인간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차별·성희롱·성폭력·갑질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사회가 이 선언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평택시 인권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평택시는 인구와 산업이 성장하는 도시이고 미군기지와 삼성반도체 공장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도시구조와 환경이 변화되고 있으나 이면에는 장애인, 노인,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소리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다양한 인권침해 문제가 사회적 갈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평택시 출자·출연기관과 시의 지원을 받는 단체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이 늘어나면서 평택시의 관리감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직장 내 성폭력·갑질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택시가 성장과 맞물려 인권침해 문제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나은 인권친화적인 평택시를 만들고 인권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한 인권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평택시 인권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평택시 인권센터’ 설립은 지역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고 전망하고 “평택시 인권센터가 생긴다면 시 및 소속 행정기관, 시가 출자하거나 출연해 설립한 기관, 시의 사무를 위탁받은 기관, 시의 지원을 받는 단체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의 인권침해 문제를 조사하고 이를 시정하여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는 순기능이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성희롱·성폭력·갑질을 예방·근절하고 피해자 인권 보호 시스템 정비, 인권친화적인 조직문화 정착, 인권교육, 기관·시설 특성에 맞는 예방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관 맞춤형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혜영 의원은 “행정관서에서부터 사회복지 현장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약자가 필요로 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인권보호 버팀이’가 있어야 한다. 평택시는 더 이상 다양한 인권문제 해결을 민간에게만 맡기지 말고 공적기구인 인권센터를 설립 해 폭언·폭력·갑질 등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면서 평택 행정을 시민의 인권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평택시 인권센터’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배민구 기자 mkbae12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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