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영국 북해 2400억원 규모 HVDC케이블 공급

‘유럽 역대 최대’ 수주…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
신종모 기자 2022-10-20 16:01:2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약 24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다.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수주를 확보했다. 유럽은 물론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 아시아 등에서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이 영국 노퍽(Norfolk)주 근해에 구축해 오는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LS전선은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 회사 측은 특히 절연 소재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사용한 HVDC 케이블의 첫 공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XLPE 케이블은 포설 및 접속 작업이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며 “유럽, 북미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60%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대대적인 공급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북해는 수심이 얕아 비용이 저렴한 고정식 풍력발전단지 구축이 가능하고 안정된 풍향, 적절한 풍속 등 양질의 풍질을 갖춰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의 사업이 활발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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