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

KT, AI 및 빅데이터 역량 기반 차별적 마이데이터 서비스 준비
LG유플러스, 'U+3.0' 전략 플랫폼 연계 고객경험 혁신 서비스 제공
황성완 기자 2022-10-12 16:25:5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와 LG유플러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의 본허가를 획득했다.

KT,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AI로 고객가치 제고

KT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12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란 소비자의 요청으로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계좌정보나 금융소비정보 등의 신용정보를 KT와 같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전송 받아 통합관리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했으며, 6월엔 본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KT CI /사진=KT

KT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11월에는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통신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나아가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 등을 먼저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최준기 본부장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향후 소비자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KT의 앞선 AI·빅데이터 기술과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금융과 통신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 마이데이터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

LG유플러스도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며, 사업권 심사를 거쳐 본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유플러스 3.0(U+3.0)' 전략을 실행하는 데에도 마이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본허가 획득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U+마이데이터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나를 알아주고 공감하고 도와주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머니Me는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스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AI·데이터 생산담당(상무)은 "U+마이데이터는 데이터로 고객을 충분히 이해해 고객경험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종산업간 데이터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들 모두 마이데이터 서비스 준비를 본격화 한다. 앞서 SK텔레콤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뒤 자사 PASS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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