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9.5억달러, 18개월 연속흑자
2021-12-07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880억달러를 넘었지만 한국은행의 전망치(92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출 보다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상품수지가 1년 전보다 44억달러 감소한 탓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88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759억달러)보다 16.3%(124억달러) 늘었고 2015년(1천51억2천만달러)과 2016년(979억2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흑자 규모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새 806억달러에서 762억1천만달러로 약 44억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1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적자 폭이 115억6천만달러 축소됐다.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운송수입(455억1천만달러)이 급증하면서 운송수지 흑자(154억3천만달러)가 역대 최대에 이른데 큰 영향을 받았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전망치(920억달러)보다 실제 흑자액이 37억달러 정도 적었는데, 지난해 4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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