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 '센카쿠는 중국땅'...일본 정치권 분노

2020-11-27 23:16:22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사진=연합뉴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사진=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 방문 중 ‘센카쿠(尖閣·중국명 다오위다오)열도는 중국 영토’라는 메시지를 던져 일본 정치권이 반발했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집권 자민당에서 왕 외교부장이 24일 열린 중·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정치권 내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재임 때부터 추진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왕 외교부장은 당시 회견에서 "일본 어선이 '댜오위다오'의 민감한 수역에 들어오는 상황이 발생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센카쿠 열도 인근 수역에서 중국 해경 선박과 일본 당국 선박 사이에 신경전에 대한 발언이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중국 관공선의 항해 일수가 24일 기준 통산 305일에 달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일본 측은 "중국 당국 선박이 연일 일본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는 입장인데 왕 외교부장의 양국 공동 기자회견 발언은 일본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었다.

불똥은 회견 당시 즉시 반박하지 못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튀었다. 자민당 외교부회에서 모테기 외무상을 비판하며 나섰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이 왕 외교부장의 발언을 부드러운 표정으로 듣는 영상까지 공개돼 인터넷에도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재개된 회담에서 왕 외교부장의 센카쿠 영유권 관련 발언에 반론을 했다며 해명했다.



나정현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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