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5공장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집중 수주"

5공장, 알츠하이머 치료제 공급 전진기지로..미국 영업 사무소 동시 운영
황성완 기자 2023-06-07 14:55:0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25년 4월 가동 예정인 송도 제5공장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신약을 공급한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 미주법인(SBA) 세일즈 담당 상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이같이 밝혔다.

샤프 상무는 "5공장 수주 전략은 기존과 신규 제품을 포함한 위탁생산 물량 증가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알츠하이머 질환처럼 대량 생산이 필요한 제품이나 새로운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세일즈 담당이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5공장 수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초 7조5000억원을 투자해 18만리터 규모로 짓는 인천 제2바이오캠퍼스의 첫 생산시설이다. 인천 제2바이오캠퍼스는 총 36만㎡로 5공장 등 생산 시설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 중장기 전략시설이 들어선다.

제 5공장에는 1~4공장 운영 경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삼성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해 운영 효율도 최적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생산시설인 4공장은 이달 1일 전체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 투자로 지속적인 시장 선점을 하는 '램프-업'(Ramp-up) 전략을 추진한다.

샤프 상무는 "송도 본사와 미국 영업 사무소를 동시 운영하며 24시간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해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클러스터 현지에서 접점을 확대해 지속적인 수주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바는 지난 3월 뉴저지 영업사무소를 개소했다. 뉴저지는 미국 내 5번째 바이오 클러스터 규모로 서부·동부 주요 클러스터인 'SF Bay area', 'Boston MA area'의 가교로 활용이 가능하며 유럽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샤프 상무는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지역적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오피스로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