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텍사스 공장 준공...400㎾급 초급속 충전기 7월 양산

박재훈 기자 2023-06-07 10:45:1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SK시그넷이 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플라노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 준공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7월부터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 국장, 존 먼스 플라노 시장, 주미국대사관 김준구 공사 등 한미 양국의 전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그룹 북미 대외 협력 총괄 유정준 부회장과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 센터 그룹장도 참석해 그룹 내 주력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SK시그넷 텍사스 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SK시그넷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 주 경제개발국장은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 텍사스 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국대사관 김준구 공사는 SK시그넷의 준공식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동맹 70주년 국빈방문을 통해 맺어진 두대통령의 약속을 보여주는 성과 중 하나”이며 “한미 양국은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 행사에는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 제품의 시연 이벤트도 진행됐다. 올해 CES 2023에서 공개한 V2는 단일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 제품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로 가장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충전 시연은 V2를 활용해 800V의 기아 EV6, 400V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두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여 약 20초만에 배터리 용량에 따라 각각 250kW, 150kW의 최고 출력이 나왔고, EV6는 20%~80%까지 단 14분44초만에 충전이 완료되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SK시그넷 텍사스공장 준공식에서 V2로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의 미국 내 텍사스 공장은 총 부지 1만5345평과 건물면적 3840평 규모로 연간 총 1만기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SK시그넷의 미국 공장은 테스트 공간과 자재 창고 공간을 대폭 늘려 빠른 품질 테스트 및 자재 선발주 확보가 가능해 더욱 빠르게 고객사에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SK시그넷은 준공식을 마친 후, 올 7월부터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SK그룹이 최초로 미국내 생산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SK시그넷 신정호 대표는 “미국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2만기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미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기 1위 기업으로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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