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로봇 사업 육성 본격화

전날 콜옵션 조건 포함 주주 간 계약도 체결…인수 가능성 가시화
신종모 기자 2023-03-16 17:20:3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 3936주를 주당 3만 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0.22%(194만 200주)에서 14.99%(285만 4136주)로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된 주주 간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계약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는 주식 전부를 삼성전자에 매도하도록 청구할 권리를 가진다.

삼성전자는 노인 운동을 돕는 기능을 갖춘 ‘시니어 케어’ 특화 로봇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어 “로봇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품 출시 때 자세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회사로 국산 다족복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로봇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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