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 찾기 삼매경…백악관, 中 기원설 '신중론'

홍지수 기자 2023-02-28 16:54:25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두고 미국 에너지부가 중국 우한 기원설에 힘을 실었지만 백악관은 "정부 내에 아직 의견일치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코로나 19 위기의 우한 기원설과 관련해 3년 전에 무슨 일이 이 있었는지에 대해 중국이 더욱 솔직할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중국 당국은 2021년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실사단에 협력을 거부한 바 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2020년 초 처음 시작된 이래 미 정부 관리들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공화당은 특히 우한 기원설에 무게를 실어 왔다.

그러나 에너지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전염이 아닌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판단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연방수사국(FBI)나 에너지부와는 달리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을 무게에 두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정보 당국과 다른 정부 기관은 아직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코로나 중국 기원설과 관련) 언론 보도를 옹호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