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4만1천명 넘어 …"역사상 최악 참사"

황성완 기자 2023-02-15 10:49:1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의 사망자 수가 4만1000명을 넘어서며,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의 사망자 수가 4만1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 수치는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튀르키예 공식 사망자 수 집계(3만5418명)에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전한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1414명),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이 발표한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4400명)를 더한 수치다.

AP·AFP통신 등은 시리아의 사망자 수를 전하면서 튀르키예 공식 집계와 시리아 당국·반군 지역 '하얀 헬멧' 구조대 등의 통계(3688명)를 인용, 이날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아직 4만 명을 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WP의 경우 시리아 사망자 수를 더 크게 집계한 UNOCHA 발표를 인용해 통계치가 더 커졌다. 시리아는 오랜 기간 내전으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어려워 사망자 수가 아직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는 추측도 나온다.

기존 튀르키예 최악의 지진 참사는 1939년에 발생한 에르진잔 주 대지진으로, 당시 이번 지진과 동일한 규모 7.8의 지진이 덮쳐 약 3만3000명이 사망했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사망자 규모만으로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아직 부상자·실종자 수가 더 많아 사망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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