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화물차 가격 조작’ 직원 승진 의혹…“추가 확인 후 징계”

"승진 검토는 사실이나 실제 이행되지 않은 상태"
홍지수 기자 2023-02-03 15:00:15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대출을 조작해 대규모 실적을 올린 직원의 특별 승진을 검토한다는 의혹에 대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조사에 나서자 실제 이행되지 않았다고 3일 해명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새마을금고중앙회 빌딩.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지난해 서울 명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주력 사업인 화물차 담보 대출 실적을 높이고자 담보물인 화물차 가격을 포토샵으로 시세보다 높게 수년간 조직적으로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감정서류를 위조해 수십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대출금 회수 과정에서 이자 연체 등 일부 손실도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명동 본점을 자산육성부문 최우수 금고로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과다 감정이나 특혜 대출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검사를 진행한다며 내부 규정 위반 적발시에 징계를 조치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새마을금고 이사회는 화물차대출 담당 직원을 특별 승진시키는 안건을 검토한 정황이 밝혀졌다.

행안부가 직접 조사에 나서자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금고 내부적으로 해당 직원에 대해 승진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제 이행은 되지 않은 상태로 제재(징계) 대상자로 확정될 경우에는 승진 임용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부적정 업무 관련자에 대한 승진임용 등의 인사 조치가 적정히 통제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해당 새마을금고의 부적정 대출 관련자에 대한 징계 조치는 지난달 실행될 예정이었으나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현재 추가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제재 대상자를 확정해 징계 조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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