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한파도 녹인다…'브랜드·대도시·중대형' 갖춘 3色 아파트 주목 

최형호 기자 2023-02-02 09:59:58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3색(色)'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경기 침체로 청약시장에 한파가 닥친 가운데 다양한 장점이 결합된 곳으로 수요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색 아파트는 3가지의 부동산 핵심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을 일컫는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인구 100만명 수준의 대도시,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등이 그것이다. 다양한 장점이 합쳐진 만큼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청약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청약접수를 받은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블록은 총 9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699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8.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전용 84~102㎡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다. 또 단지가 들어서는 창원시는 인구가 100만명을 넘는 대도시에 속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1순위 청약을 받은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48가구 모집에 6,22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 강서구 일대 11.7㎢ 부지에 조성되는 미래지향적 수변도시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같은 해 8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선보인 중대형 아파트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도 66가구 모집에 681건의 청약통장이 신청돼 평균 10.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3색 아파트 강세는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확실하고 안정적인 주택 구매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해소되면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가 우선적으로 집값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다가오는 분양시장에서도 다양한 장점으로 높은 잠재력이 예고된 3색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달 우미건설이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분양에 나선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에 들어서며 전용 84~110㎡ 총 886가구 규모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03㎡, 총 715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돌봄센터 등이 있는 커뮤니티 센터 ‘클럽 자이안’이 들어선다.

DL이앤씨는 4월 중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에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39~110㎡ 총 175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111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비율이 높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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