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KBIS 2023 참가…다양한 가전 라인업 선봬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통한 초연결 경험…차별화된 가치 전달
LG전자, ThinQ UP, 글로벌 시장 겨냥한 UP가전 해외 브랜드 소개
신종모 기자 2023-02-01 15:17:41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3’에 참가해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제품·서비스부터 파트너십까지 지속가능성과 맞춤형 경험에 초점을 맞췄으며 LG전자는 미니멀 디자인 가전 등 다양한 라인업의 ‘씽큐 업(ThinQ UP)’ 제품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전면에 제품·서비스부터 파트너십까지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강조한다.

생활가전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전시한다. 특히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소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목표한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가전 기기의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까지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미국 환경청(EPA)의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획득하고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솔루션의 차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들이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 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브랜드 ‘SMA’을 비롯해 에너지·유틸리티·IT·전자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소개한다.

이외에도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내구성이 강화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콤프레서 등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제품과 핵심 부품도 함께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한층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제안하는 초연결 경험도 선보인다.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32형 스크린이 탑재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Family Hub+)’와 내부 탑재 카메라와 ‘AI 프로 쿠킹’ 알고리즘으로 메뉴를 인식하고 최적의 조리값을 추천해줄 뿐 아니라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통해 조리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월오븐’ 등을 소개한다.

또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맞춤형 콘셉트를 극대화 한 ‘마이 비스포크(MyBespoke)’존도 마련한다. 나만의 디자인이나 사진, 아트워크를 입혀 세상에서 하나뿐인 냉장고를 전시하는 한편, 방문객들이 직접 현장에서 모바일로 사진을 찍어 냉장고 패널에 적용해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KBIS 2023에서는 메타버스 기반의 3D 가전 체험 서비스인 '비스포크 홈 버추얼(BESPOKE Home Virtual)'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146형 규모의 ‘더 월(The Wall)’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3D 가정집을 마치 실제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냉장고, 인덕션, 빌트인 오븐 등 비스포크 홈 가전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거나 냉장고의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나 오븐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도 있다.

또한 제품의 소재와 색상을 다양하게 적용해보며 인테리어나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한 비스포크의 디자인 콘셉트를 체험할 수 있다. 현실 공간에서의 빛을 계산해 반영해 표현줌으로써 더욱 사실감 있게 제품의 소재와 색상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최신 라인업도 전시한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현대적인 디자인에 장인정신까지 담은 ‘트랜지셔널(Transitional)’, 컴팩트한 공간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품격을 담는 ‘인피니트 라인(Infinite Line)’ 등의 3가지 빌트인 주방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과 연결성을 중심으로 맞춤형 가전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솔루션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KBIS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 생활가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UP가전’으로 美 빌트인 시장 공략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LG STUDIO) 등 빌트인 가전을 비롯해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무드업 냉장고와 같은 혁신가전, CES 2023에서 공개한 미니멀 디자인 가전 등 다양한 라인업의 ‘씽큐 업(ThinQ UP)’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앞세워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ThinQ UP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업(UP)가전의 해외 브랜드다.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를 단순한 연결과 제어 수준을 넘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만능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LG전자는 UP가전이 적용된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1분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상단에 냉장칸을 배치하고 하단의 냉동칸을 4개의 서랍으로 구성해 6개 도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KBIS 2022의 주방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 UP가전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냉장고 조명 밝기 조절, 에어로타워 운전모드 추가 등의 업그레이드 콘텐츠는 물론 미국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한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객에 맞춰 지속해서 진화한다는 의미의 ‘라이프 온 더 업(Life on the UP)’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이번 전시에서 도어 외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 48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 18인치 와인셀러, 24인치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의 경우 도어 외부 패널을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재질과 가구 마감 둘 중 하나로 고객이 구입 시점에 선택할 수 있다. 

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24인치 식기세척기 신제품에는 국내에서 먼저 선보여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는 혁신기술인 트루건조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외부 공기를 뜨거운 바람으로 만들어 식기에 남은 습기를 보송하게 말려준다.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문을 열고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 더욱 쾌적한 건조가 가능하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원이 다른 가치에 UP가전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더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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