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20주년 벤츠 코리아, 올해 12개 신차 출시

박지성 기자 2023-02-01 14:36:08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전동화·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국내에 2개 신차, 2개 완전 변경 모델 및 8개 부분 변경 모델 등 12개 새로운 차량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8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 후 최다 판매인 8만976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GLS 판매가 전년 대비 147% 증가했고, S-클래스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브랜드 내 최상위 차량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럭셔리 중심의 회사로 거듭날 것을 강조하며 2023년에는 럭셔리와 전동화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이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성 기자

키워드는 '럭셔리' '전동화'...2030년까지 전 차종 전동화 전환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특히 국내 시장은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항상 최상의 럭셔리 브랜드가 되길 노력해왔다”며 “국내 시장에서 목표를 이루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럭셔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동화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시대를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6% 정도였지만 올해는 신차 2종을 내세워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한 ‘더 뉴 EQS SUV’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즈니스 전략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델로, 럭셔리함과 앞선 전동화 기술이 담겨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QE SUV'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로서 다양한 주행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독립적으로 개발한 차량으로, 오리지널 SL의 스포티함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 기술 및 AMG만의 강력한 주행성을 자랑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하에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 구성돼 있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SUV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모델 대비 크기를 키우고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다양한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총 8대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GLA와 GLB, GLE 및 GLE 쿠페, GLS, 쿠페 세단 CLA,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최상위 에디션 모델도 선보인다.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 에디션과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을 연내 출시하고, 매월 20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스페셜 모델을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QS SUV. /사진=박지성 기자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전동화 전략과 더불어 한국 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국내 공식 출범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2021년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주제의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가 출범했다. 지난해 어린이 눈높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 도시 숲 조성 프로젝트, 산불로 소실된 산림복원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에는 한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전국 43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44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기증해 왔는데, 올해에는 순수 전기차인 메르세데스-벤츠 EQ 차량을 총 20대 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기부문화 확산 달리기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올해는 3년 만에 전격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참가자는 기존 1만명에서 2배 확대한 2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8만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했으며, 지금까지 집계된 누적 기부금은 약 46억원에 달한다.

2023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박지성 기자


이와함께 지난 2014년 신설된 메르세데스-벤츠 연구개발(R&D) 코리아 센터는 2018년 사무실 규모와 연구 인력을 2배 이상 늘린데 이어, 올해에는 인력을 50%가량 추가 확대해 약 60명 규모로 운영된다. 한국 고객만의 특화된 니즈를 충족하고 미래차 연구개발의 아시아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취지에 맞게 올해 규모를 확대하고 인포테인먼트, 자율 주행등의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준비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향상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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