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변경

최형호 기자 2023-02-01 09:26:50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오션플랜트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이후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은 개선됐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에 이른다. SK오션플랜트가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과 더불어 SK그룹 편입에 따른 신뢰도 향상,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이 실적 급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완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중에서도 핵심기업으로 손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EPC(설계·조달·건설) 역량과 신속한 사업수행 능력도 완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와 함께 해상풍력부터 그린수소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기치로 삼아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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