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부터 102억 달러 무역적자…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최형호 기자 2023-01-22 10:22:52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새해 첫 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한 반면, 수입은 9% 증가하면서 100억달러가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수출 감소세가 2023년 새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

수출의 경우 2020년 11월 이후 2022년 9월까지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2022년 10월 5.7% 감소한데 이어 11월 14%,12월 9.5%씩 줄었다.
1∼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사진=관세청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6억2100만달러(한화 약 41조521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 줄었다.

수입은 438억8500만달러(약 54조197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달러(12조6748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8% 줄었다. 조업일수는 16일로 전년 동기(15일) 대비 하루 더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가전제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7.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컴퓨터 주변기기(-44.9%) ▲반도체(-34.1%) ▲철강제품(-11.2%) ▲정밀기기(-9.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박(116.3%) ▲승용차(45.7%) ▲무선통신기기(19.7%) ▲석유제품(18.8%) 등은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4.4% 감소했다. 베트남과 대만에 대한 수출이 각각 13.3%, 27.5% 줄었다. 반면 ▲미국(18.1%) ▲유럽연합(16.7%) ▲일본(3.3%) 등에 대한 수출액은 증가했다.

석탄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가장 컸다. 이어 ▲가스(14.1%) ▲석유제품(12.2%) ▲기계류(11.9%) ▲원유(11.3%) 등의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수입국별로는 ▲호주(23.3%) ▲유럽연합(14.3%) ▲미국(10.1%) ▲중국(9.7%) 등은 늘고 일본(-7.3%), 대만(-3.3%) 등은 줄었다.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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