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가나에 석패한 韓...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김효정 기자 2022-11-29 09:30:44
[스마트에프엔=김효정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낭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2골을 몰아치며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가나로 향했다. 

이로써 1무 1패가 된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봐야한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같은 조 포르투갈은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 우르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루투갈이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가나전(3-2 승리)에 이어 2승을 먼저 챙긴 포르투갈은 브라질,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16강행을 확정했다. 

H조가 2차전을 모두 마무리 지은 현재 1위는 승점 6점을 기록한 포르투갈, 2위는 승점 3점의 가나이며, 뒤로 한국(1점)과 우루과이(1점)가 있다. 한국은 골 득실에서 한국(-1골)이 우루과이(-2골)에 앞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자력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는 다면 16강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서는 한국이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16강 진출의 전제 조건이 포르투갈 전 승리이기 때문이다. 이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우루과이-가나 전에서, 만약 우루과이가 이긴다면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2득점에 3실점, 우루과이가 0득점에 2실점으로 한국이 1골 앞서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포르투갈을 1점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적어도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같은 점수 차로 승리할 경우에도 우리나라가 16강에 올라설 수 있다.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에는 가나와 한국이 승점이 같아진다. 이때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골 득실에서 우리가 앞서게 돼 2등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우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둔다면 가나와 더 많은 득점을 한 팀을 따져봐야 한다. 이럴 경우 우리는 최소 3득점 이상이 필요하다.

만약 가나가 승리할 경우에는 다른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한국은 그대로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의 경우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내려설 수도 있다. 자칫 2위가 될 경우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기 때문에, 한국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포르투갈 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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