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5년간 외부 스타트업 500여개사 육성

24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서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뉴빌리티, 알고케어 등 20개 스타트업 참여, 투자 유치 및 사업 기회 모색
신종모 기자 2022-11-24 14:53:3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스타트업과 청년창업가들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500여개사를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4기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이 질의 응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의 졸업식으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한 주요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데이터 클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개발 및 관리 솔루션 ‘렛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운동치료 솔루션 ‘에버엑스’,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 기업에 필요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코딧’ 등이다. 

특히 이 중에는 올해 2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뉴빌리티, 창업 1년 만에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렛서,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알고케어, 월 매출 5배 성장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포티파이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는 “C랩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회사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B2B 진출 등 사업 성장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만큼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랩 입과 기간 중 20개 스타트업의 직원이 108명 증가하며 C랩 아웃사이드의 핵심 취지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C랩 기간 연구·개발(R&D)·홍보·인적자원(HR) 등 다양한 경험과 C랩 동기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에 자신감을 얻었고 훌륭한 멤버들이 합류해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고 전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C랩 아웃사이드 졸업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투자와 사업협력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어 나가 삼성전자 파트너사로서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사진=삼성전자 


초기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지난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다. 지난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화된 기업이 한 사업을 독립적인 주체로 만드는 ‘회사분할’을 말한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한다.

특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의 경우 초기 스타트업에 중요한 재무 기반 5개년 사업계획 수립, 데이터 기반 마케팅, 조직 차원의 목표 관리 및 팀워크 구축(OKR) 등을 제공해 스타트업들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개발, 마케팅, 특허 사업기획 등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C랩 파트너들이 인사, 조직관리, 재무, 투자유치, 홍보 등 스타트업들의 세세한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솔루션을 찾아준다.

5년간 500개 C랩 육성…누적 1조 34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 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 3400억원, 창출한 일자리는 8700여 개에 달한다. 또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정부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과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최근 구축했다.

C랩 패밀리 대상으로 ‘C랩 스케일업 커미티’를 신설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한다. 또 C랩 패밀리들이 실질적으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향으로 C랩 운영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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