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56) 수능이후_논술⋅면접 대비

박지성 기자 2022-11-21 06:00:02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2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총 36개 대학인데, 주로 서울‧수도권 중심의 대학이 많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인문),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자연), 서울시립대(자연), 서울여대, 성신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서울/미래), 울산대(의예),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서울/안성),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서울/글로벌),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ERICA), 홍익대’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면접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 및 수험생의 역량에 대하여 추가적인 확인 및 평가를 위하여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 및 전형의 특성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면접형)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서류형)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동일대학에서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각각 수험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도 서울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논술전형은?

올해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36개 대학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일부 대학은 인문계열 또는 자연계열에서만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논술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3.2%에 해당하며, 주로 서울‧수도권 대학과 일부 지역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경쟁력이 다소 부족해도 도전할 수 있고, 다른 전형에 비해 특별한 자격 기준이 없으며, 논술전형이 있는 대학들의 논술 선발 모집인원 규모가 작지 않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경쟁률이 매우 높다.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은 줄고 논술고사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이다.

논술전형에 의약학계열의 경우 성균관대가 의예과 5명, 가톨릭대가 약학과 5명을 신설하여 선발하는 반면 일부 대학들은 모집인원을 소폭 감소하거나 유지하였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자연계열의 일반 모집단위와 달리 의약학계열의 경우 높게 설정하고 있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인문논술’은 주로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안들에 대해 학문적, 철학적 사유를 요구하며, 논제유형은 비교와 분석을 요구하는 형태가 많다. 제시문은 인문·사회의 주요 주제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도표, 그래프 등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자연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나뉘는데, 수리논술로만 평가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수학과 과학을 선택하는 대학이 아직도 다수 있다. 단일 단원의 논제도 있지만 대부분 두 개 이상 단원의 내용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해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추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며 결과뿐만 아니라 사고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대부분 준비가 없어도 앞으로 다가올 논술시험을 잘 보면 된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다. 수능최저학력기준과 결시율을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낮아지지만 여전히 명목경쟁률은 높이 나타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쟁률은 높고 합격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논술전형은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체계적으로 준비한 후 지원할 필요가 있는데, 논술실력이 없으면 합격할 수 없다. 논술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1년 이상을 꾸준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실력에 맞게 지원하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면접대비는?

일반적으로 면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의 입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도입하는 대학들이 나타나고 있다.

면접은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대학별로 전형별로 각각 면접 양식이 다르게 요구하여 대학별로 정확히 체크해서 준비를 해야만 한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평가자가 추가로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면접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기준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가 된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의 학생부종합전형 세부기준을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세부평가 기준의 개념과 평가 세부내용을 참고하여 수험생 각자의 서류상의 장점을 찾아서 각 대학별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지원대학에서 제시문 자료를 통해 수험생들의 논리적 분석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거나 지원한 전공과 관련하여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하여 수험생들을 평가하려는 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도표, 그래프 등이 포함된 주어진 제시문을 수험생이 얼마만큼 이해하고, 수험생 본인의 생각이나 경험을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수험생의 논리적 사고력을 확인하고자 하는데, 주로 학교활동 중 다양한 질문을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자는 확인하고자 한다.

각 대학의 면접을 대비하는 첫 걸음은 지원대학 홈페이지에 게제 되어 있는 면접 기출문제를 체크하여 이를 통해 지원대학, 지원학과에서 요구하는 패턴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이 이와 같은 경향에 맞는 예상문제를 선별하여 반복된 연습을 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이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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