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네이버는 제외됐는데…국감 불려나가는 카카오 CEO

김범수 창업자 이어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증인 출석
정무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논란 관련 질문
네이버, 개선책 반영으로 국감장서 빠져
황성완 기자 2022-10-07 11:40: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카카오 경영진이 올해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반면 네이버는 이번 국감에서 빠졌다.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는 남궁훈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유효기간 만료 선물 환불 금액과 낙전 수입에 관해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개선책을 내놨지만 증인 출석 철회는 되지 않았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정무위 국감 출석…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 논란 질의

7일 국회에 따르면 공정위 국정감사에는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들이 출석한다. 지난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이어 2년 연속 수장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공정위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기업인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기업인 국감'을 반복하게 됐다. 지난해 국감 당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국감장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로 상생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의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컨트롤타워 교체에 들어갔다.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 /사진=카카오

올해 초에는 사내이사진을 전면 바꾸고,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짰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따른 사회적 책임 이슈가 불거지면서 홍은택 센터장을 각자대표로 하는 투톱 체제로 변경했다.


정무위는 이날 국감에서 남궁훈 대표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유효 기간이 만료한 선물의 환불 금액과 낙전 수입에 대한 질의를 쏟아낼 전망이다. 홍은택 대표에게는 '동의의결' 관련 온라인 생태계 지원사업 적절성과 관련한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논란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받은 사안이다. 10% 이상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에 대한 환불 개선안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는 선물하기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법률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환불 방식을 포인트로 돌려주거나 교환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와 상반된 네이버…산자위로부터 국감 증인 요청 받았지만 개선책 반영해 철회

카카오와 네이버의 상황은 대조됐다. 카카오는 해당 개선안을 국감 전에 마련했지만, 정무위는 증인 명단을 고수했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부터 국감 증인 요청을 받았지만 철회됐다. 산자위 위원들은 최수연 대표를 불러 네이버페이, 네이버쇼핑, 제로페이 협력 등을 질의할 계획이었지만 개선책을 반영해 국감장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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